2014 대관령 그란폰도 후기
- 3월 16일
- 2분 분량
출발직전
배번호를 설치하고... 작년에 이어 2번째 달린다. 혼자 달리려니 심심도 하고 바람의 저항을 줄이는 pack의 이점도 없다. (결승점에 가니 강동철인 회장님이 오시긴 했는데 참가하신지 몰랐음.)

출발선상
700명이 같이 출발. 좋은 자전거들 굵직한 허벅지들. high rim wheelset을 마련하고 싶으나 집안의 경제를 생각해야지.



20여킬로까지는 퍼레이드라고 하나 시작하자 마자 35~40km/h로 달리기 시작! wow.... 평지이고 하니 쫓아가긴 하는데 오버페이스 할지 두려운 생각이 드는데 한 20km부터는 HR이 180 주변을 돌도록 속도를 유지했다. 느끼는 거지만 요즈음 resting HR이 60대이긴 한데 만족스럽지 못한 workload에서 HR이 거의 max (계산식에서는 220-나이 이지만 200까지 올라가긴 한다.)에 이르는 것을 보면 내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어떻게 하면 HR의 증감이 적게 운동능력을 올릴수 있을 지 고민을 하게 된다.
들은 말로는 선두 pack에서 30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고 (대부분 계속 달리셨다고 한다.)
2건의 접촉사고가 있어 경찰이 와있거나 한건은 신고해주었다. 조심해야지.
60km까지 pedaling은 좋았는데 도덕고개를 향해 올라갈 때 근육의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매일 30-40km의 자출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거리 훈련이 필요함을 다시한번 느꼈다. 작년처럼 장경인대의 통증은 아니나 intercostalis의 호흡근이 뻐근하고 core muscle(psoas..) 과 gluteus의 통증이 느껴졌다. 요즈음 달리기도 하지 않았더니 숨좀 쉬었다고 갈비뼈 근육이 욱씬하네. 장거리 pedaling을 해야 gluteus가 단련될 것 같다.


어쨌든 중간에 포기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제일 후미였는데 운영진의 꼼수(?)로 도덕고개부터 태기산까지 차로 이동을 했다. 태기산의 uphill이란... 지난해 보급의 부족함을 느끼며 camel bak에 2L물을 채워왔건만 에어콘의 어색함을 느끼며 다시 water bag을 채웠다.
cutoff 자격으로 태기산에서 다시 출발하여 내리막의 쾌감을 맛보다. 태기산은 너무 경사가 있어 조심스러웠고 속사제의 내리막은 업힐의 고통을 씻어주는 선물이었다. 이 맛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40km를 더 타고 9시간 cutoff에 걸려 회송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 불명예를 언제 씻을 수 있을까?
정오의 더위에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생각하다 속사제의 내리막길, 다른 완주자들을 보면서 다시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결승점 대관령 정상...

제공해 준 저녁을 먹고 4시간에 걸쳐 서울에 도착하여 욱씬거리는 다리를 추스리며 잠을 청한다. 아쉬운 하루란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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