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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고마운 커피



30대 후반 남자, 마장동에서 방문

8시 검진 예약이나..

전화가 와서 조금 늦는다 하며 8시 10 분 도착

일차검진 및 위대장 내시경, 복부/갑상선 초음파 무사히 마치고 결과 설명듣고 종료하였다.

퇴원 후 잠시 뒤 전직원에게 커피를 사주셨는데...

갑자기 왜? 직원이 전달하길 "늦어서 미안하시다고.."

"10분?"... 뒤에 예약자분들이 조금 밀리긴 했지만, 스케줄 소화만 생각하게 되는데...

적어도 이 병원의 고객분들은 노쇼보다는 취소시 전화를 대부분 주시는 편입니다.

노쇼가 만연한 요즘 같은 세상에 상대적으로 작다고 생각되는 이유에 주신 커피 따뜻히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는 70대 어르신이 팥죽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진료에 특별한 이슈도 없었거니와 그렇게 살갑게 느껴지는 관계는 아니었으나, 표현을 해주시니 매우 감사하였습니다. 그런데... 혈압 측정시 이전에 느껴지지 않던 부정맥이 있어 심전도를 찍어보니 심방세동입니다. 다시 문진을 하니 금년 봄에 대학병원에서도 같은 소견으로 잠시? 투약하다가 괜찮다?? 고 한 모양입니다. 기존에 혈압약에 항응고제까지 추가하게 되었는데 병주고 죽받은 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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